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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호수

최지송 | 기사입력 2018/10/18 [18:37]

꿈꾸는 호수

최지송 | 입력 : 2018/10/18 [18:37]

▲     © 최지송

 

▲     © 최지송

 

▲     © 최지송

 

오월 어느 날 아침, 나의 발길은 일상을 거부하고 분원리(광주시 남종면)로 향했다. 굳이 변명 하자면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서였다. 때로는 구름이 비바람을 몰고 오지만 매일 구름 한 점도 없는 하늘을 봐야 한다면 희망 없는 삶처럼 지루할 터이다.

 

팔당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몽환적이었다. 잔잔한 호수에는 뭉게구름이 떠다녔고, 습지의 풀들은 연녹색을 내뿜으며 봄을 만끽했다. 하늘과 호수의 경계가 모호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호수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홀연히 나타난 고깃배가 휘장 같은 파문을 일으키며 구름 속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고깃배가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오래도록 그곳에 서 있었다오월의 호수는 꿈꾸고 있는 듯했다.

 

촬영장소: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최지송 기자 mnv27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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